바이낸스 리서치(Binance Research)에 따르면, 2026년 거시경제적 악재와 정책적 불확실성이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 속에서도 실물자산(RWA) 토큰화는 가상자산 업계에서 몇 안 되는 확실한 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최신 '월간 시장 통찰(Monthly Market Insights)' 보고서를 통해 활성화된 토큰화 RWA 시장 규모가 2025년 초부터 2026년 6월 사이에 589% 급증했다고 밝혔다. 달러화 가치 기준으로 시장을 주도한 것은 채권과 머니마켓펀드(MMF) 부문으로, 이 기간 동안 83% 성장하며 65억 달러의 가치를 추가했다.
다만 성장 속도 면에서는 토큰화된 주식이 더 빠른 행보를 보였으며, 시장 가치가 422%나 폭등했다.
이러한 상승 모멘텀의 상당 부분은 토큰화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공하는 온도 글로벌 마켓(Ondo Global Markets)과 같은 플랫폼들이 견인했다. 온도는 출시 8개월 만에 총예치자산(TVL) 10억 달러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큰화된 귀금속 역시 투자자들을 지속적으로 끌어모으며 해당 기간 동안 39%에 달하는 15억 달러의 가치를 보탰다. 이러한 상승세의 대부분은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안전자산 수요가 촉발되었던 1~2월에 집중되었으며, 이로 인해 토큰화된 금 시가총액은 60억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후 모멘텀이 진정되고 기초자산인 금 가격이 조정을 받으면서 현재는 숨고르기에 들어간 상태다.
출처: Binance Research
바이낸스 측은 “2026년은 RWA 토큰화가 국채 중심의 내러티브에서 벗어나 다각화된 수익률 생태계로 성숙해가는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RWA 시장의 선전은 미국 금리 인상 기조 고조, 미국 내 '클래리티(CLARITY) 시장 구조 법안'을 둘러싼 불확실성, 그리고 스트래티지(Strategy)의 비트코인 32 BTC 매각 이후 투자 심리 위축 등이 겹치며 6월 초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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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 및 기관 투자자 동시에 겨냥하는 토큰화 자산
최근 토큰화된 스페이스X(SpaceX) 주식의 출시는 토큰화 섹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한 바와 같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Kraken)은 현재 자사의 토큰화 주식 플랫폼인 '엑스스톡스(xStocks)'를 통해 이 비상장 기업 주식의 토큰화 등가물에 대한 접근권을 제공하고 있다.
엑스스톡스는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며 출시 후 약 8개월 만에 누적 거래량 2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제도권 금융의 도입 역시 다른 자산군 전반으로 가속화되는 추세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아펙스 그룹(Apex Group)이 골드만삭스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Digital Asset Platform)'을 활용해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며, 이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및 행정 관리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동시에 업계의 노력은 단순한 토큰화 투자 상품 개발을 넘어 핵심 금융 인프라 혁신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전통 은행들은 결제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급성장하는 스테이블코인과 경쟁하기 위해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방안을 점점 더 진지하게 모색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JP모건 체인스, 시티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BNY,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이 출자한 결제 청산 대행 기업 '더 클리어링 하우스(The Clearing House)'는 내년에 토큰화 예금 네트워크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는 토큰화 기술을 전통 은행 시스템에 본격적으로 통합하는 또 하나의 중대한 발걸음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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