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NFT는 개발자 아니라 예술가가 만들었다
임준혁2022년 2월14일 13:14 Digital and media artist Kevin McCoy, who created the first NFT ever. Source: All photos provided by Kevin McCoy. 뉴욕대학교에서 예술을 가르치는 디지털 아티스트 겸 미디어 아티스트 케빈 맥코이는 세계 최초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만든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맥코이는 지난 2014년 사상 첫 NFT 퀀텀을 만들었다. 이어 개발자 애닐 대시와 함께 퀀텀을 고도화했다. 맥코이와 대시는 이를 네임코인 블록체인에서 민팅했다. 당시 두 사람은 요즘 NFT 열성 지지자들과 비슷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었다. 예술가들이 자신의 디지털 작품을 팔고, 그걸 추적할 수 있게 하자. 맥코이는 원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다. 학부 졸업 후 예술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글로 하는 작업보다 이미지로 하는 작업이 더 잘 맞았다. 지난해 말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 위치한 그의 집을 찾았다. 그는 집의 일부를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었다. 거주 공간과 작업실은 정원을 사이에 두고 분리돼 있었다. 그가 사는 동네 윌리엄스버그는 힙한 곳이었고, 곳곳에 멋진 식당이 즐비했다. 예술에 처음 어떻게 빠져들게 됐는지부터 물었다. 그는 1990년대 철학 관련 작업을 위해 파리에 머물면서, 실험적인 영상 제작자들과 어울린 게 계기였다고 답했다. 그들의 영상 작품을 처음 봤을 때 이건 언어가 필요 없는 예술이구나라고 느꼈어요. 파리에서의 경험은 혼합형 미디어, 그리고 장르 뒤섞기에 대한 맥코이의 관심에 불을 지폈다. 당시는 예술과 기술이 막 섞여들기 시작한 때였다. 맥코이는 전통 예술 분야에 몸 담은 적이 없었기에, 예술이 어떠해야 한다는 편견이나 선입견을 갖고 있지도 않았다. 실험에 완전히 열려 있었던 것이다. 예술가로서 동시대의 도구를 활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