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이시] 가상자산 산업, 정부와 손 잡을 때가 왔다
Michael J Casey2022년 3월1일 08:00 미국 의회의사당. 출처=Louis Velazquez/Unsplash ‘돈을 다시 생각하다(Money Reimagined)’는 돈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거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바꿔놓고 있는 기술, 경제, 사회 부문 사건과 트렌드들을 매주 함께 분석해 보는 칼럼이다. 지난 몇 주간 우리는 가상자산을 포함해 디지털 라이프에서 사생활을 절대적으로 보호받는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절실히 깨달았다. 아마도 이렇게나 중요한 사생활 보호권 보장을 위해 기술에만 의존할 순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할 시점이 온 듯하다. 그리고 정부를 설득해 법적 보호장치를 마련하도록 쉽지 않은 과제에 착수할 때가 왔다. 최근 보도된 뉴스 기사들을 한 번 살펴보자. BAYC(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 설립자들의 신원이 공개됐고,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관련 돈세탁 공모 혐의로 뉴욕에 사는 한 부부가 체포됐다. 또 아발란체(Avalanche) 머니마켓 원더랜드(Wonderland)의 익명의 공동 설립자가 숱한 논란 속에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쿼드리가CX(QuadrigaCX)의 공동 창립자란 사실이 밝혀졌다. 캐나다 트럭커 시위대에 보내진 가상자산 기부금이 압수됐고, 지난 2016년 더다오(The DAO) 해킹 공격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의 신원이 공개됐다. 이 예시들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의 신원을 추적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의 레이더망을 피해 가는 게 얼마나 어렵고, 또 불가능에 가까운지를 알 수 있다. 고객확인(KYC) 절차의 의무화, 복수의 비밀번호 사용, 데이터 추적 시스템, 전 세계 기업들 소유 서버에 우리의 온라인, 오프라인 삶에 관한 무수히 많은 정보를 저장하는 행태가 온라인 상에서 사생활 보호를 더 어렵게 만든다. (여기서 사토시 나카모토가 보안의 달인이었음은 꼭 언급하고 넘어가고 싶다.) 대중이 동의하는 정도는 각기 다르지만, 앞서 말한 사건들에서 신원 공개를 주도했던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