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T 미술의 실크로드는 두바이로 통할까
블리츠랩스2022년 2월14일 10:30 Quantum Memories. Refik Anadol. 2021 / Generative Art 최근 글로벌급 국제 미술 박람회인 ‘아트 두바이(Art Dubai)’가 블록체인 기반 예술을 다루는 디지털 섹션을 신설했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제너러티브 아트(Generative Art) 분야가 이 섹션의 핵심이고, 큐레이터는 웹3 예술 프로젝트 전략가인 크리스 퍼스너(Chris Fussner)가 맡았다. 아트 두바이에서는 기존 예술가 작품 지원활동(Residency)에 추가적으로 블록체인 예술을 후원하고 교육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한다. 단순히 NFT 장사를 하는 게 아니라 블록체인 예술가 양성을 지원한다. 크립토 아트 얘기만 나와도 여러가지 이유를 들며 경기에 가까운 반응을 보이는 원로 예술가들이 아직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트 두바이의 이러한 행보는 다소 이색적이다. 그러나 문화적인 배경을 자세히 살펴보면 여러가지 숨겨진 작용점이 보인다. 우선 이슬람교권에서는 종교적인 우상 숭배를 엄격히 금지하는 문화가 있다. 같은 이유로 사람이나 동물을 그리는데 제약이 많다. 굳이 생물을 그리고 싶다면 작품 내 신체 일부에 줄을 그어 알라의 창조물을 감히 모방한 것이 아니라는 증거를 남겨야하는 식이다. 이렇다 보니 과거부터 아라베스크 같은 식물 이미지 기반의 기하학적인 장식예술이나 아랍어 서예 같은 대체예술이 발달했다. 중동권 예술가들이 컴퓨터가 만들어내는 제너러티브 아트 같은 디지털 추상 이미지에 강한 것도 비슷한 이유에서다. 중동 지역에 형성되어 있는 이런 문화적 경로들은 NFT와 상당히 궁합이 잘 맞는 측면이 있다. 아트 두바이가 위치한 아랍에미리트가 오래전부터 크립토에 상당히 호의적인 국가였다는 것도 연결점이다. 두바이 세계무역센터(DWTC)는 지난 7일(현지시간) “규제, 운영, 거래 등의 측면에서 암호화폐를 위한 완전한 구역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마땅한 국적을 찾지 못하던 세계 최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