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과 비트코인 이상주의자들과의 3년 반
정인선2022년 5월2일 07:00 안녕하세요, 코인데스크 코리아 뉴스레터 담당자 정인선 기자입니다. 오늘은 지난 3년 반 동안 블록체인·가상자산 산업과 시장의 변화와 기억을 되짚어 봤습니다. 새 정부 출범 전에 이런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은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공식적인 지위에 올랐습니다. 후보들이 가상자산 정책을 주요 공약으로 발표했기 때문입니다. 곧 새 정부 국정과제를 발표합니다. 가상자상 정책이 그 안에 포함되고 2022년이 가상자산 규제의 원년이 되길 바랍니다. 새 정부는 가상자산의 역사를 새로 쓸 것이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2019년과 2020년 크립토 겨울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가상자산공개(ICO)로 큰돈을 모은 기업들이 소리소문없이 사라졌습니다. 기존에 운영하던 서비스에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접목하는 리버스 ICO를 시도한 대기업과 스타트업들부터 빠르게 시장에서 철수하는 걸 보면서 씁쓸했습니다. 하지만 금세 반전이 이뤄졌습니다. 크립토 겨울을 지나 2021년 다시 상승장이 찾아왔습니다. 가상자산 산업에 진출하는 대기업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그러면서 블록체인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들에 투자하는 기업도 늘었습니다. 덕분에 창업자 한두명 뿐이던 작은 팀이 큰 규모 투자를 유치해 유니콘 또는 예비 유니콘 대열에 진입하는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볼 기회를 얻었습니다. 새로운 서비스가 나올 때마다 굳이 여기에 왜 블록체인을 써야 하냐, 이용자 경험이 훨씬 뛰어난 중앙화 서비스가 많은데 굳이 이 불편하고 느린 서비스를 쓸 이유가 있냐며 회의적으로 묻곤 했습니다. 정식 서비스가 아닌 베타 서비스만 가지고 리뷰하느라, 애써 서비스를 만든 기업들이 듣기엔 섭섭한 평가를 해야 했던 적도 많고요. 다행히 시니컬한 기사를 쓰고 나서 금방 후회하게 만드는 기업과 서비스가 많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