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디지털, 비트고 인수 계획 철회
박록찬2022년 8월16일 마이클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설립자. 출처=코인데스크 가상자산 산업 전문 자산운용사 갤럭시 디지털이 가상자산 수탁기업 비트고(Bitgo) 인수 계획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디지털은 15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비트고 측이 7월말까지 주기로 한 재정상황 감사보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철회 사유를 밝혔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승인 및 나스닥 상장을 준비중인 갤럭시 디지털은 이 같은 계획엔 변함이 없다면서, SEC 제출을 위해 비트고 자료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 디지털의 인수 계획은 지난해 5월초 발표됐으며 인수 금액은 12억달러로 제시됐다. 그러나 지난 3월 갤럭시 디지털의 주당 인수 가격을 낮추고 비트고 주주들의 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인수 조건을 변경하기도 했다. 비트고 측은 계약 철회에 따른 위약금 청구 등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비트고는 성명을 내어 갤럭시 디지털이 최근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봤다고 지적하고, “갤럭시 디지털은 약속했던대로 비트고에 위약금 1억달러를 지급해야 하거나, 아니면 신뢰를 저버린 행위를 인정하고 그만큼의 또는 그보다 많은 피해를 직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법정 다툼도 불사하겠다며 비트고의 자료 미제공이 원인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갤럭시 디지털은 지난주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하락장 영향으로 5억547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