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서비스 거물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이 고객들에게 S&P 500 지수 향방에 베팅할 수 있는 상품을 제공함으로써 예측 시장(Prediction Market) 사업에 진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금요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찰스 슈왑은 사용자들이 S&P 500 주식 시장 지수의 성과를 두고 '예/아니오' 식의 베팅을 할 수 있는 옵션 계약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Global Markets)와의 파트너십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보는 수개월 내에 본격 도입될 예정이며, 찰스 슈왑의 첫 예측 시장 진출로 기록될 전망이다.
칼시나 폴리마켓 같은 기존 예측 시장 플랫폼들이 정치, 스포츠, 날씨, 기업 실적 등 미래 사건의 결과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s)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찰스 슈왑의 상품은 S&P 500 지수가 지정된 목표 가격 위 또는 아래로 마감할지 여부를 맞추는 단순 '예/아니오' 베팅에만 국한될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베이스(Coinbase)와 같은 가상자산 거래소들 역시 예측 시장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많은 이들이 이 시장의 연간 거래 규모가 2030년까지 1조 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앞서 5월, 찰스 슈왑은 소매 고객을 대상으로 한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거래 출시를 발표하며 디지털 자산 서비스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한 바 있다. 이 회사는 2026년 1분기 순이익이 25억 달러에 달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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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폴리마켓과 칼시 두 플랫폼 모두 S&P 500 지수 예측과 관련된 유사한 이벤트 계약을 이미 제공하고 있다.
입법자들의 삼엄한 감시망 아래 놓인 예측 시장
예측 시장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많은 주(州) 정부 당국과 연방 의회 의원들은 칼시나 폴리마켓 같은 플랫폼에 대한 강력한 감독을 요구하고 있다. 선출직 공무원들이 비공개 내부 정보를 활용해 이들 플랫폼에서 부당 이득을 취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 외에도, 여러 주의 사법·도박 규제 당국은 이들 플랫폼이 스포츠 경기와 연계된 이벤트 계약을 제공하는 적법성 여부에 문제를 제기해 왔다.
마이클 셀리그(Michael Selig) 의장이 이끄는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는 예측 시장의 이벤트 계약이 금융 '스왑(Swaps)'에 해당하므로 규제 및 집행에 대한 독점적 관할권이 위원회에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칼시, 폴리마켓, CFTC, 그리고 주 정부 당국들이 얽힌 수많은 법적 공방은 여전히 소송이 진행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