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울프, 앤트로픽과 190억 달러 규모 AI 인프라 임대 계약…주가 폭등

요약:비트코인 채굴 기업 테라울프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과 20년 데이터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 약 190억 달러 매출이 기대된다. 켄터키주에 401MW 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2027년 하반기 가동 예정이다. 또한 텍사스 합작법인 지분 50.1%를 4억 5,000만 달러에 매각해 자체 프로젝트에 재투자한다. 발표 후 주가는 12% 급등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 테라울프(TeraWulf)가 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과 20년 장기 데이터 센터 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약 190억 달러의 계약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테라울프는 독자적으로 소유한 프로젝트에 재투자하기 위해 별도의 AI 데이터 센터 합작법인(JV) 지분 과반을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월요일 오전 거래에서 테라울프의 주가는 약 12% 급등하며, 올해 들어 기록한 약 107%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테라울프 주가. 출처: Yahoo Finance

양사 간 계약에 따라 앤트로픽은 미국 켄터키주 호스빌에 위치한 테라울프의 '저스티파이드 데이터(Justified Data)' 부지에 특별 구축되는 AI 데이터 센터 캠퍼스를 임대하게 된다. 지난 2월 인수된 이 시설은 401MW 규모의 핵심 IT 용량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었으며, 2027년 하반기 초기 가동을 시작으로 2028년 초 전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테라울프는 텍사스 AI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인 '아버네시(Abernathy)' 합작법인의 지분 50.1%를 파트너사인 플루이드스택(Fluidstack)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 테라울프는 이번 매각을 통해 약 4억 5,000만 달러의 투자금을 회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자금을 자사가 전적으로 소유하는 AI 인프라 프로젝트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AI 수요 증가로 재편되는 비트코인 채굴 업계

이번 발표는 AI 인프라 수요가 가용 컴퓨팅 용량을 앞지르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거대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구동하려면 고성능 칩, 선진 냉각 시스템, 대규모의 안정적인 전력 접근성을 갖춘 데이터 센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풍부한 전력을 확보한 캠퍼스의 가치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이는 이미 전력망 연결, 전력 공급 계약 등 에너지 집약적 컴퓨팅에 필요한 인프라와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AI 데이터 센터는 가상자산 채굴에 사용되는 하드웨어와는 다르지만, 인프라의 공통점 덕분에 여러 채굴 기업이 AI 및 고성능 컴퓨팅(HPC)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업종 전환에는 막대한 비용이 수반된다. 지난 6월 블록스브릿지 컨설팅(Blocksbridge Consulting)은 AI 데이터 센터가 전통적인 비트코인 채굴 시설보다 훨씬 더 큰 투자를 필요로 하는 만큼, AI 인프라를 추진하는 상장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에 단기적으로 약 500억 달러의 자본이 필요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실제로 지난달 하이브 디지털(HIVE Digital)은 벨 캐나다의 AI 패브릭을 통해 AI 스타트업 코히어(Cohere)에 GPU 클라우드 인프라를 공급하는 3년 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아이렌(IREN)은 스페인의 데이터 센터 개발사 노스트룸 그룹(Nostrum Group)을 인수해 확실한 전력망이 연결된 490MW 규모의 전력을 확보하며 유럽 AI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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