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목적에 너도 나도 블록체인 추가..그 배경은?
박범수2022년 3월24일 18:28 출처=Launchpresso/Unsplash LG전자, 비덴트, 초록뱀미디어, CJ ENM, 줌 인터넷. 이들의 공통점은 뭘까? 바로 올해 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사업 목적 정관에 암호화 자산 매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을 비롯한 블록체인 사업을 추가한 기업들이다. LG전자는 24일 주총에서 블록체인 사업 목적 추가를 비롯한 정관 변경 안건이 승인됐다. 줌인터넷은 오는 28일, 비덴트·CJ ENM은 29일, 초록뱀미디어는 30일에 블록체인 사업 추가 안건이 포함된 주총을 열 예정이다. 눈에 띄는 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최대주주사인 비덴트를 제외하면 이 기업들의 기존 사업 방향이 블록체인 분야와는 관련이 없다는 점이다. LG전자는 그동안 가전·정보기술(IT)·자동차 부품 사업 등을 이어왔고, 초록뱀미디어·CJ ENM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줌 인터넷은 포털 사업을 해왔다. 해당 기업 관계자들에게 블록체인 사업 내용을 정관에 추가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대부분 사업 확장 차원이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사업 목적에만 추가할 뿐 블록체인과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은 세우지 않았다는 것.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회사 입장에서 볼 때 (블록체인) 시장은 너무나 빠르게 커지는데 여기서 완전히 소외되지 않으려는 목적이 크다고 분석했다. 또 특히 (블록체인 시장) 성장의 중심에 있던 기업이 아닌 경우에 더욱 그렇다. (블록체인) 사업을 하고 있지 않은 기업들이 일단 출사표를 던지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들이 블록체인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건 블록체인 시장이 계속 성장하는 시장 흐름에서 자체적인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축하지 못한 기업들이 시장 흐름에 뒤쳐지지 않으려는 과정에서 나온 결정이라는 의미다. 블록체인을 향한 기존 기업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흐름이기도 하다. 한때 업계에서는 블록체인 분야가 아닌 기업 관계자를 만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