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코인 54억원은 도대체 누가 처분했나
박범수2022년 1월30일 07:30 출처=싸이월드 홈페이지 캡처 싸이월드 코인으로 유명한 CYCLUB(싸이클럽)이 지난해 10월~11월에 12차례에 걸쳐 거래소 지갑(거래소가 가상자산 거래를 위해 운용하는 지갑)으로 54억원가량 이동한 것이 확인됐다. 통상 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갑에서 거래소 이용자 계정 지갑을 거쳐 거래소 지갑으로 다량의 코인이 이동하면 발행사가 코인을 현금화해 이익을 챙겼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한다. 이러한 통계는 가격이 전월 대비 5배 이상 오른 11월에 나타났고, 싸이월드 운영사인 싸이월드제트가 CYCLUB을 처분했을 수도 있다는 의혹이 있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논란의 시작은 김호광 전 싸이월드제트 대표가 지난 20일 올린 해명문이었다. 김호광 전 대표는 싸이월드제트 측과 협의 없이 자체 싸이월드 이름을 본딴 DOTR(싸이도토리)를 발행했다는 논란에 해명했다. 하지만 특정 부분이 논란을 낳았다. 문제가 된 부분은 다음과 같다. “또한 상당한 양의 싸이클럽 토큰이 싸이월드제트에게 지급되도록 조치하여 싸이월드제트 재정에 기여하였습니다” 1월 초에 있었던 위메이드의 WEMIX(위믹스) 처분 논란처럼, 싸이월드제트가 공시하지 않고 CYCLUB을 팔아 이익을 챙겼을 수 있다는 의혹이 생긴 것이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이에 대해 “김호광 전 대표가 기존에 만든 MCI(엠씨아이)가 CYCLUB(싸이클럽)으로 리브랜딩됨에 따라 싸이월드 관련 이름을 쓰는 조건으로 일부 코인을 수수료를 받았다”고 답했다. 싸이월드제트 측은 “수수료로 받은 CYCLUB 중 3분의 1은 매각했고 3분의 2는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매각량은 파악하기 어렵다. 다만 블록체인 특성상 모든 거래 기록이 남기 때문에 CYCLUB의 경로를 추적할 수는 있었다. 코인데스크 코리아는 분석을 위해 이더리움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이더스캔(Etherscan) 데이터와 블록체인 보안 업체 웁살라시큐리티의 가상자산 추적 프로그램인 센티넬프로토콜을 활용했다. 발행사로 추정되는 지갑에서 A거래소 지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