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 굴리는 블랙록 가상자산 속으로‥“사용자 이익 확대할 수 있는 연구 중”
김세진2022년 4월14일 07:53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 출처=트위터 래리 핑크(Larry Fink) 블랙록(BlackRock)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또다시 드러냈다. 블랙록은 9조달러(약 1경1056조원) 규모 자산을 관리하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래리 핑크 CEO는 13일(현지시간) 콘퍼런스콜에서 “사용자에게 이익을 줄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 허가형(퍼블릭) 블록체인, 토큰화 등의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록은 앞서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USDC(USD코인)의 발행사 서클(Circle)에도 투자했다. 해당 투자에는 블랙록과 함께 미국계 자산 운용사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 영국계 글로벌 헤지펀드 마셜 웨이스(Marshall Wace), 핀 캐피털 등이 4억달러(약 5000억원) 규모로 참여했다. 투자를 받은 서클은 2022년 말 특수목적인수기업(SAPC)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할 방침이다. 핑크 CEO는 이에 대해 “지난 1년동안 서클의 현금 보유고 중 일부를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 보유고의 주요 관리자가 되는 등 서클과의 관계를 확대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블랙록의 가상자산 산업 진출 여부는 업계에서 줄곧 이목을 끌어왔다. 전통 금융권의 대표주자 격인 블랙록이 가상자산에 뛰어들면 산업의 규모가 크게 커질 수 있는데다, 가상자산이 금융의 한 분야로 올라섰다는 상징적인 의미도 있는 탓이다. 이에 가상자산 친화론자들은 그를 비롯해 비트코인에 부정적 의견을 밝혔던 금융권 유력 인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대형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 페이팔(Pay Pal)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Peter Thiel)은 지난 7일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콘퍼런스에서 핑크 CEO를 비롯해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CEO,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체이스 CEO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동안 가상자산에 회의적인 입장을 밝혀왔던 래리 핑크 CEO는 최근 우호적인 입장으로 선회하는 추세다. 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