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케이시] 프라이버시 vs. 알권리
Michael J Casey2022년 2월15일 07:30 출처=Dayne Topkin/Unsplash ‘돈을 다시 생각하다(Money Reimagined)’는 돈과 인간의 관계를 재정의하거나 글로벌 금융 시스템을 바꿔놓고 있는 기술, 경제, 사회 부문 사건과 트렌드들을 매주 함께 분석해 보는 칼럼이다. 이번 주 트위터에서 가상자산 지지자들은 “어떻게 플로리다주 출신 두 사람의 신상을 그렇게 털 수 있냐”는 반응에서 “와, 뉴욕 커플의 신상에 대해 재미있는 게 있으면 모두 털어놔 보라”는 반응으로 급전환되는 모습을 보였다. 버즈피드(BuzzFeed)의 케이티 노토폴로스 기자가 유명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인 BAYC(보어드에이프요트클럽)의 설립자 2인의 신원을 공개했을 때, 가상자산 커뮤니티 내 많은 사람들은 당사자가 익명성 유지를 원함에도 불구하고 신상털기(doxing)를 했다며 격한 비난을 쏟아냈다. 하지만 이와는 대조적으로,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 해킹 관련 돈세탁 공모 혐의로 지난 8일(현지시간) 두 사람이 체포됐을 때는 이 용의자 부부의 구체적인 신상을 캐내기 위한 요구가 엄청난 듯 보였다. 미국 법무부는 이들 부부가 부정 탈취한 36억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특히 가상자산 커뮤니티는 용의자 중 아내 헤더 모건이 찍은 우스꽝스러운 랩 뮤직 비디오들을 보며 즐거워했다. 그는 자신의 링크드인(LinkedIn) 계정에 스스로를 ‘연쇄 창업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투자자’ ‘초현실주의 예술가/래퍼’로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두 사례는 서로 다르다. 오픈시 취약성 공격의 대상이 된 BAYC #9991. 출처=오픈시 최근 신원이 공개된 BAYC를 만든 유가 랩스(Yuga Labs) 설립자인 윌리 애로나우와 그렉 솔라노의 경우 범법 행위는 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들이 각각 ‘고든 고너’와 ‘가가멜’이란 가명을 쓰기로 결정했을 때 응당 존중받아 마땅한 사생활 보호권을 행사한 것이란 사실을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헤더